2026 1Q 기준평가 2026. 08. 07.
해자 세부 항목
- 진입장벽
- 35
- 전환비용
- 30
- 브랜드 / IP 소유
- 25
- 네트워크효과
- 5
- 가격결정력
- 12
- 마진추세
- 18
규제 · 자본집약도 · 생산설비 보유
고객이 갈아타는 데 드는 비용
자체 IP인가, 빌려 쓰는 IP인가
사용자 증가가 해자를 두껍게 하는가
주 근거는 영업이익률
3년 상승 = 강화 / 하락 = 약화
해자 관점 긍정 요소
인정할 부분은 분명히 있다
로봇물류 부문의 12.9% 마진은 진짜다. 디스플레이·이차전지 라인의 물류 자동화 시스템은 아무나 만들 수 있는 게 아니고, SFA는 이 분야 국내 1위로 20년 넘게 축적한 기술과 레퍼런스가 있다.
부문별 실적 (2026년 1분기)
| 부문 | 매출 | 영업이익 | 마진 |
|---|---|---|---|
| 로봇물류 | 1,664억 | 214억 | 12.9% |
| AI솔루션 | 874억 | -0.4억 | 0% |
| 반도체 | 1,073억 | -59억 | -5.5% |
그 외 인정할 점
- 별도 기준 수출 비중이 2025년 64.7%로 낮지 않다
- 자본총계 1조 5,310억, 부채비율 49% 수준으로 재무는 튼튼하다
- Advanced Packaging과 수소연료전지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는 것도 합리적인 시도다
비판적으로 봐야 할 것
숫자부터, 그리고 이건 좀 아프다
| 항목 | 2024 | 2025 | 2026 1Q |
|---|---|---|---|
| 매출 | 2조 454억 | 1조 6,310억 | 3,611억 |
| 영업이익 | -484억 | 859억 | 154억 |
| 영업이익률 | 적자 | 5.3% | 4.3% |
| 순이익 | -321억 | 521억 | 204억 |
2024년에 영업적자를 냈고, 2025년에 흑자로 돌아섰지만 매출은 2조에서 1조 6천억으로 20% 쪼그라들었다. 1분기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 -9.3%, 영업이익 -46.8%다.
구조적 문제는 딱 한 줄이다
- 1.부문 정보에 적힌 주요 고객이 삼성전자, 삼성디스플레이, 삼성SDI, SK온이다. 끝이다.
- 2.이게 4%대 마진의 이유다. 알테오젠이 54.9%를 내는 건 머크가 알테오젠의 특허 없이는 못 움직이기 때문인데, SFA는 반대다. 삼성이 발주를 안 하면 매출이 없고, 삼성이 단가를 깎으면 받아들여야 한다.
- 3.가격을 상대가 정하는 사업이다. 경제적 해자라 부를 만한 것의 정확한 반대편이다.
그 취약성이 이미 청구서를 보냈다
주요 수주 계약 표를 보면 A사 프로젝트 두 건에서 매출채권 349억이 전액 대손충당금으로 설정돼 있고, 계약자산 578억 중 563억, 437억 중 383억이 대손으로 잡혔다. 합쳐서 1,295억. 2024년 영업적자 484억의 정체가 여기 있다.
납기도 무섭다. 2022년 8월 수주분의 납기가 2024년 4월 30일인데 진행률이 73.31%, 2023년 8월 수주분은 납기 2025년 2월 1일에 진행률 51.66%다. 고객이 라인 설치 일정을 미루면 장비사는 그냥 기다린다. 재고와 인력을 안고 기다린다.
2차전지 캐즘이 그대로 찍혀 있다
AI솔루션 부문은 1년 전 매출 1,514억에 영업이익 183억(12.1%)이었는데, 매출이 42% 빠지면서 적자로 돌아섰다. 여기 들어 있는 2차전지 장비 자회사 씨아이에스의 매출이 2024년 5,085억 → 2025년 4,072억 → 1분기 534억(연율 2,137억)으로 무너지는 중이다.
주주 입장에서 짚을 것
비지배지분이 자본총계의 40.7%(6,226억) 다. SFA반도체가 따로 상장돼 있어 연결 실적 중 상당 부분이 본사 주주 몫이 아니다. 그런데 그 SFA반도체 부문이 지금 적자다.
총평
점수: 22%
넷마블과 같은 자리인데 이유가 정반대라서 오히려 비교가 된다.
- 넷마블은 기술은 있지만 남의 IP를 빌려 쓰기 때문에 깎였다
- SFA는 기술이 자기 것인데 가격을 남이 정하기 때문에 깎였다
결과는 같다 — 열심히 만들어도 이익이 자기한테 안 남는다.
로봇물류 부문만 떼어내면 30%대를 줄 수 있다. 하지만 회사 전체로는 매출의 절반 이상이 적자 부문이고, 회사의 운명이 삼성과 SK의 설비투자 결정에 100% 달려 있으며, 그 종속성이 1,295억의 대손으로 이미 청구서를 보냈다.
이 프레임의 결론
점수의 순서를 만드는 건 산업이 아니라 "누가 값을 정하는가" 다.
- 알테오젠 · 삼양식품 · 더블유게임즈 — 자기가 정한다
- 풍산 — 구리 시세가 정한다
- SFA · KG모빌리티 — 고객이 정한다
그리고 그 순서가 영업이익률 순서와 거의 그대로 겹친다.
점수가 바뀔 조건
- 올라감: 삼성 외 고객 비중과 Advanced Packaging 매출이 의미 있게 올라오면서 전사 영업이익률이 8~10%대로 자리 잡으면 30%대
- 내려감: 씨아이에스의 2차전지 매출이 계속 빠지고 SFA반도체 적자가 이어지면
이 회사에서는 신규 수주가 유일한 선행지표다. 8월 반기보고서에서 대손충당금 1,295억의 회수 여부와 수주잔고 3,425억의 변화를 확인할 것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