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26 1Q 기준평가 2026. 08. 07.근거 공시 새 창에서 열기
해자 세부 항목
- 진입장벽
- 70
- 전환비용
- 55
- 브랜드 / IP 소유
- 20
- 네트워크효과
- 5
- 가격결정력
- 20
- 마진추세
- 45
규제 · 자본집약도 · 생산설비 보유
고객이 갈아타는 데 드는 비용
자체 IP인가, 빌려 쓰는 IP인가
사용자 증가가 해자를 두껍게 하는가
주 근거는 영업이익률
3년 상승 = 강화 / 하락 = 약화
해자 관점 긍정 요소
그럼에도 해자가 분명히 있는 부분
시장점유율
| 제품 | 점유율 |
|---|---|
| 반도체용(리드프레임 소재) | 89% |
| 소전 (태국 법인 100%) | 58% |
| 국내 압연제품 판·대 | 50% |
| 미국 소구경탄 | 24% |
| 미국 PMX 압연 | 20% |
반도체 소재 89%는 단순한 점유율이 아니다. 고객사 승인·품질 인증을 통과해야 들어갈 수 있는 자리라 전환비용이 실재한다.
그리고 방산
군용 탄약은 방위사업법상 지정·허가 사업이고, 국내에서 이 물량을 소화할 수 있는 곳이 사실상 풍산뿐이다. 이건 브랜드나 마케팅으로 만든 게 아니라 법과 국가가 쳐 놓은 울타리여서, 이 목록에 있는 어떤 회사의 해자보다도 무너뜨리기 어렵다.
문제는 그게 매출의 15%밖에 안 된다는 점이다.
2026년 2분기 실적 (연결 잠정, 7월 31일 공시)
| 항목 | 2Q | 전년비 | 상반기 누계 | 전년비 |
|---|---|---|---|---|
| 매출 | 1조 4,703억 | +13.6% | 2조 7,412억 | +11.9% |
| 영업이익 | 1,252억 | +33.8% | 2,154억 | +31.9% |
| 영업이익률 | 8.5% | 7.9% | (전년 6.7%) |
마진이 개선되고 있다. 다만 세전이익 1,090억이 영업이익 1,252억보다 작다 — 분기 이자비용만 94억 수준이고 환율·파생 영향이 붙는 구조라, 영업에서 번 것보다 실제로 남는 게 적다.
화면 상단의 재무는 2026 1분기 정기보고서(7.1%) 기준이다. 위 2분기 수치는 잠정실적 공시라 정기보고서 수집 대상이 아니며, 8월 반기보고서가 나와야 확정된다.
비판적으로 봐야 할 것
정체를 숫자로 확인하면
1분기 부문별로 신동사업 1조 854억(85%), 방위산업 1,832억(15%)이다. 그런데 여기서 결정적인 대목이 나온다.
별도 기준 신동부문은 판매량이 43,902톤으로 전년 대비 1.1% 줄었는데 매출은 8,121억으로 30.4% 늘었다. 톤당 단가가 32% 올랐다는 뜻이고, 그건 풍산이 값을 올려 받은 게 아니라 전기동 가격이 오른 결과다.
매출의 91%가 금속 값이다
별도 신동부문 1분기 원재료 매입이 7,390억인데 부문 매출이 8,121억이다. 풍산이 실제로 가져가는 건 그 위에 얹힌 얇은 가공 스프레드다.
회사 스스로도 보고서에서 "신동제품 가격은 원자재인 전기동 가격과 매우 밀접한 관련"이 있다고 쓰고 LME 선물로 헤지한다고 밝혀 뒀다.
이건 가격결정력이 아니라 원자재 시세의 통행세다.
이익의 방향을 회사가 통제하지 못한다
| 부문 세전이익 | 2025 1Q | 2026 1Q |
|---|---|---|
| 신동 | 129억 | 1,036억 |
| 방산 | 390억 | 127억 |
1년 만에 완전히 뒤집혔다. 신동은 구리값이, 방산은 정부 납품·수출 계약 타이밍이 좌우한다(1분기 방산 매출 -23%, 내수만 보면 -39.1%).
총평
점수: 40%
두 사업을 따로 매기면 이렇게 갈린다.
| 부문 | 매출 비중 | 단독 해자 |
|---|---|---|
| 방산 | 15% | 60~65% |
| 신동 | 85% | 25% |
매출 비중대로 섞으면 30%가 되지만, 신동의 반도체 소재·소전 쪽 진입장벽과 방산의 구조적 견고함을 감안해 40%로 잡는다.
- 종근당(30%)보다 진입장벽이 강하다
- 크래프톤(45%)보다는 가격결정력 증거가 약하다
시프트업과 같은 숫자인데 성격이 정반대다. 시프트업은 45%의 이익률로 힘을 증명했고, 풍산은 8%의 이익률로 그걸 증명하지 못한 대신 아무도 넘어올 수 없는 규제 장벽을 갖고 있다.
이 목록에서 해자의 종류가 가장 이질적인 회사다
앞서 본 회사들은 대부분 "고객이 떠나지 않는 이유" 가 해자였는데, 풍산은 "경쟁자가 들어올 수 없는 이유" 가 해자다.
전자는 이익률로 드러나고 후자는 안 드러난다. 그래서
- 이익률만 보고 판단하면 → 방산 부문 가치를 놓친다
- 방산 얘기만 듣고 판단하면 → 매출의 85%가 구리 시세에 묶여 있다는 사실을 놓친다
점수를 검증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
사업보고서에서 재고자산 평가손익 규모를 뽑아 "구리값 효과를 뺀 진짜 가공 마진"이 얼마인지 분리해 보는 것이다. 8월 반기보고서에서는 2분기 부문별 이익과 방산 수출 비중을 확인할 수 있다.